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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한옥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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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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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높지 않아 그런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의 삶에서 담이 그리 높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삭막해져 가는 증표가 아닌가 한다. , [기행문] 한옥의 향기감상서평레포트 , 기행문 한옥의 향기


한옥의 향기
-우암주택을 다녀와서-

비가 내렸다. 비록 비가 오는 날이 맑은 날보다는 밝고 명랑하지 못하겠지만, 대신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에 젖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복잡한 머리도 식힐 겸 생각도 정리(整理) 할까해서 일부러 비오는 날에 찾았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누가 이웃에 사는지 얼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난 대청이 참 좋다.
넓은 대청에 앉아 주의의 가옥들을 보면 차분하고 광활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곳에 올 때마다 항상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한편으로는 낯설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푸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날 대청마루에 앉아 스케치를 해 보았는데, 대청에 가서 앉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것이 옛 기억과 옛 시절의 기쁨을 맛 볼 수 있었다. 나는 한옥의 낮음 담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drop)

다. 물론 이러한 의문점은 내가 한옥에 관련되어 아는 것이 많아서가 오히려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아 어쩌면 내가 그만큼 소홀했었고 우리나라 전통가옥에 신경 쓰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한옥 집에서 살면서 대청마루에 앉아 비 내리는 것을 쳐다보곤 했는데, 그 때 내가 깊은 생각에 잠기고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은 지금 내가 사는 현대주택에서는 도저히 그 맛을 느낄 수 없다.
이 주택은 내가 학교와 가까워서 자주 찾는다.



[기행문] 한옥의 향기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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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한옥의 향기 - 프리뷰를 참고 바랍니다. 현대양식의 집은 담장이 높다. 사람 키 보다 작은 담장은 현대의 높은 담장과는 많은 차이와 느낌을 준다. 또 올 때마다 생각지 못한 의문점이 생긴 다는 것도 이곳에 와서 얻게 되는 예상치 못한 지적 각성이다. 둘레의 돌각 담장은 아주 질박하고 옛 맛을 풍기는 것 같다. 난 예전부터 비가 오는 날 택해서 이곳에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REPORT 73(sv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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