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영혼과 예술의 풍경화로서의 공간구성 - 스테판 게오르게의 연작시 『알가발』의 「지하왕국」을 답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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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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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가발의 형상에서 나르시시즘의 모든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 사랑의 부재 및 인간관계에서의 무능력, 그로 인한 객관세계의 상실, 이상적 자아상으로서의 양성체 등이 그것이다. 호사스런 장엄함과 인공적인 풍요로움은 자연적인 일상적 삶을 무효화시키고 또 다른 삶을 제시한다.미적 형상을 부여하는 시인 또는 시적 자아가 의식적인 미의 추구를 통해 일상적 삶에 대조되는 심미적 삶이 결국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해도...
세기말 영혼과 예술의 풍경화로서의 공간구성 - 스테판 게오르게의 연작시 『알가발』의 「지하왕국」을 답사하며 -
미적 형상을 부여하는 시인 또는 시적 자아가 의식적인 미의 추구를 통해 일상적 삶에 대조되는 심미적 삶이 결국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해도 이 노력이 결코 실패한 것은 아니다. 세기말 예술지상주의작가들의 目標(목표)는 심미적 반세계의 창출이었고 이는 주로 공간구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실내장식은 재료나 대상선택에 있어서 그 범주는 화려하고 사치스러움, 일회적인 진기함, 고풍스러움, 이국적임, 고급스런 우아함이다. 『알가발』에서 영혼의 풍경화가 보여주는 모든 이미지는 나르시스적인 예술의 표현이며 이는 외부세계의 모든 대상에서 자아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예술이다. 이 특징은 연작시의 제 2부인 「나날들」에서 내용의 전개를 규정짓는 요소가 된다된다. 이것은 다른 한편으로 시인이 엮어나가는 삭막함과 마비의 이미지가 교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자발적으로든 체념에서든 자아 도취적인 불모성에 갇혀있다는 것은 개인의 균등화와 왜소화를 요구하는 고도 산업주의사…(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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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인문사회
설명
다. 실천적 삶에 있어서의 불모성은 유미주의 작가들의 전지전능한 상상력과 시적 효능을 불러 일으켜 자아를 복합적으로 그려내는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실패의 요인으로 여겨지는 불임성이라는 낙인이 삶의 현장에서는 시인을 편집광적으로 배가된 생산성의 단계로 이끌 수 있다 예술작품의 생산과정을 다루는 생산성의 미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예술적 생산성과 생의 불모성 사이에 긴밀한 상호연계성이 존재한다. 알가발은 실내공간을 온통 차가운 금속이나 값진 보석으로 뒤덮어 거주공간으로서의 실용성과 안락함을 박탈시킨다. 그리고 이 공간구성에서 기조를 이루는 것은 나르시시즘과 연계되어 있는 인위적 불모성이다. 「지하왕국」에서 알가발의 나르시시즘은 무엇보다도 공간구성에서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