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後感]남은 음식 Zero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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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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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라면 도덕교과서나 사회교과서에 실린 음식물쓰레기 낭비에 대한 안타까움이었고, 최근 읽은 책에 대한 약간의 분노였다. 누가 보면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나는 굉장히 진지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 같다. 우리가 앞으로 바꾸어 나아가야 할 현실. 그래서 ‘남은음식 ZERO운동’에 관한 이 간행물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하필 방학하기 전날, 1학기 마지막 날에 무너지다니. 미련이 남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독후감,남은 음식 Zero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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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결국 나는 급식으로 나온 쿠키 하나만 주머니에 챙기고 식판에게 사과의 인사를 해야 했다. 전세계 곡식 수확량의 삼분의 일을 사람이 아닌 소가 먹는 다는 것도 경악스러웠지만 선진국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굶주리는 사람들의 배를 배불리 채우고도 남는 다는 사실은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오늘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을 거야. 여름방학이 이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나는 같이 먹는 친구들에게 선언하며 이주일간 착실하게 ‘급식 남기지 않기’를 실천했다.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어마어마한 손실이 잇달고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만 되도 아는 사실이지만, 간행물에 적힌 숫자를 보니 가히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내 굳은 결심은 방학식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 반에서 과자파티를 하면서 완벽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 세계의 environment(환경) 과 굶주리는 어린이들,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해주는 우리나라와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급식실 아주머니들까지. 식판에 미련이 남아 음식을 끼적였지만 그날은 결국 반도 넘는 음식물을 모두 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세계 곡식 수확량의 삼분의 일을 사람이 아닌 소가 먹는 다는 것도 경악스러웠지만 선진국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굶주리는 사람들의 배를 배불리 채우고도 남는 다는 사실은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더 이상 입으로 넘어가지가 않았다. 이유라면 도덕교과서나 사회교과서에 실린 음식물쓰레기 낭비에 대한 안타까움이었고, 최근 읽은 책에 대한 약간의 분노였다. 연간 20조원이 낭비되고 처리비용으로 8천억원이 든다니. 현실감이 없는 숫자들이었지만 이것들은 모두 현실이었다. 그때부터 급식아주머니께 ‘조금만 주세요.’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늘 식판에 담아 주시는 음식물의 양은 일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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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을 거야. 여름방학이 이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나는 같이 먹는 친구들에게 선언하며 이주일간 착실하게 ‘급식 남기지 않기’를 실천했다. 그때부터 급식아주머니께 ‘조금만 주세요.’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늘 식판에 담아 주시는 음식물의 양은 일정했다. 음식물은 내 손을 떠나던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그래도 국까지 말끔하게 식판을 비우면 배는 좀 더부룩해도 결심을 하루하루 지켜 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마냥 뿌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