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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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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으로 유명했던 용두동의 황량한 벌판에는 이른 아침부터 승용차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때 생산한 소화제 `생명수`는 `감기신약` `쾌부` `피부파스타`와 함께 동아약품이 제약회사로 재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1949년 주식회사로 전환한 동아는 명실상부한 제약회사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강중희 상점`으로 약업의 길에 들어선지 만 17년만에 현대적인 제약기업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강중희선생은 자신이 `강중희상점`을 열기전 일본인과 동업으로 의약품도매상을 처음 한 궁부약방(宮部藥房)으로 상호를 복원시키고 동양제약에서 쌓은 영업경험을 살려 위생재료와 의약품 등을 독자적으로 취급했다.
해방후 강중희선생은 상호를 `넓게 퍼지라`는 동아(東亞)란 이름을 붙여 동아약품공사로 바꾸었으나 얼마안가 밀려드는 구호의약품과 밀수약품으로 도매업을 청산하고 제약업으로 전환했다. 이때 그의 나이 25세였다.
동아제약은 일제의 조선인말살정치가 한창인 1932년 무렵 한국인으로서는 웬만한 거상이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상호로 내세울 수 없었던 시기에 `강중희상점`이란 상호를 내걸고 위생재료를 취급했던 동호(東湖) 강중희(姜重熙)선생에 의해 創業(창업)됐다.
강중희사장은 ICA 1차원조자금중 8만달러를 배정받아 항생물질 소분제제기와 연고충전기 등 기계설비와 항생…(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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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행이도 중학동에 있었던 사옥은 외상을 입지않아 생산설비를 새로 갖추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레포트/공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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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약품 생산과 판매 모두 부동의 1위인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발매초부터 유명인사를 등장시킨 CM송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며 기적적인 신화를 창출해 냈다.
특히 강중희선생이 한국총판을 따내 판매한 일제 안마고약 `망깅고`는 궁부약방이 굴지의 도매상 반열에 오르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동아제약은 6.25전란중 부산 피난지에서도 생명수 등의 생산활동을 계속하며 휴전이 가까워지자 완전 파괴된 서울에 올라왔다.
그러던중 동아제약은 1958년 용두동 2,700평의 대지에 항생제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